(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 전면 철거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오늘(13일)오전 10시 사고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앞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기간 현대산업개발의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3일 오전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또, "공사현장 관리감독과 관련해 현재 구청별로 감리단을 지정하고 있지만 현장관리가 철저하게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광주시는 '공공감리단제도'를 도입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곧바로 공사를 중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번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가 시작된 2019년 5월부터 이달까지 서구청에 소음과 비산 먼지 등 각종 민원 386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27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감독관청의 관리감독 부실 여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문제가 드러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건물 붕괴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 소방 구조견과 구조대원들이 실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드론을 활용해 외부 수색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추가 붕괴사고를 막기 위해 현재 사고가 발생한 201동에 세워진 타워크레인을 오는 16일까지 완전 해체할 계획입니다.
